독일의 사상가 괴테는 ‘젊음’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모든 것은 젊었을 때 구해야 한다. 젊음은 그 자체가 하나의 빛이다. 빛이 흐려지기 전에 열심히 구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은 ‘빛’과는 정반대의 젊음과 대면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청년들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부업체 문까지 두드리고 있습니다.
더 큰 두려움은 이렇게 어렵게 졸업장을 쥐고도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현실입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젊음이란 그 자체로 한숨과 절망입니다.
이것은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 전체가 시름시름 앓다가 세계무대에서 죽어나갈지 모릅니다. 전도유망한 청년들이 지금처럼
시급 4천3백원짜리 일자리를 전전하며 청춘을 보낸다면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꿈도, 도전도, 더 나은 발전을 위한 실패도 없는 대한민국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좋은 취업 자리가 더 이상 나올 수 없는 경제구조를 만들어놓고 청년들을 취업으로만 내몰고 있습니다. 길도 닦아주지 않고 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리라고 잔인하게
주문만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머니투데이미디어가 기업가정신재단을 설립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35년 전 미국의 한 외톨이 청년은 자기집 차고에서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애플은 지금 세계 최고기업이 되어 수만,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편견을 깨고
새로운 검색시스템을 고안했던 20대 동갑내기 두 친구는 구글을 만들어 수만 명의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10여년 전 벤처붐때 우리가 꿈꾸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우리 청년들이 좌절하고 있는 사이 남의 손에서 페이스북 같은 세계적 기업이 되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청년들 스스로 동료들과 함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길을 닦아줘야 합니다. 스스로 리더가 돼서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일자리’로 내몰게 아니라 ‘일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기업가정신재단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한번 실패하면 영원히 끝장’이라는 걱정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경험이 부족하다면 선배들의 경험을 지원하고,
창업자금이 부족하다면 자금을 지원하려 합니다. 꾹꾹 눌러두었던 창의성이 마음껏 기지개를 펼 수 있도록, 젊음이 이들에게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빛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기업가정신재단은 논리가 아니라 뜻으로 만드는 재단입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을 사랑하고 지켜줘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만드는 재단입니다. 88만원 세대의 낙인이 아니라,
88억원 세대라는 훈장을 대한민국 청년들이 가슴에 달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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